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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약을 위한 노하우? 박준뷰티랩 종각역점 김수연 원장 “함께 성장하는 공간, 사람을 중시하는 신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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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약을 위한 노하우? 박준뷰티랩 종각역점 김수연 원장 “함께 성장하는 공간, 사람을 중시하는 신념”
  • 서미영 기자
  • 승인 2017.01.31 14: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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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 <사진제공=박준뷰티랩>

[KNS뉴스통신 = 서미영 기자] 헤어스타일(이하 헤어)의 가치는 나날이 부상하고 있다. 현시대에서 헤어는 1차원적인 미용의 수준을 넘어 개성표현을 비롯하여 사람의 인상을 좌지우지하는 요소로 꼽히고 있다.

최근 박준뷰티랩 종각역점 김수연 원장은 사람을 중시하는 신념을 바탕으로 미용의 가치를 실현, 2016년 5월 오픈 이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에 따라 김 원장의 경영 방식과 도약을 위한 노하우, 그리고 2017년 헤어트렌드 및 미용인으로서의 신념을 들어봤다.

김 원장은 “2016년은 어려운 시기였다. 오픈을 했는데 자리를 잡을 수 있을지 두려움도 컸다. 상권자체가 자리는 좋지만 미용상권은 아니었다”며 “미용실 브랜드 인식을 맞추기 위해 3개월 정도 유명브랜드임에도 저가 전략으로 갔다. 고객들이 시술을 했을 때 만족할 수 있도록 고려했고 약 3개월간 이윤 생각없이 서비스 부분에서 제품의 퀄리티로 어필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4개월 차부터 어느정도 매출이 나오기 시작했다. 작년 11월 이후 가파르게 상승해서 6-7개월만의 안정세에 접어들을 수 있었다”며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는 말처럼 고객 분들에게도 우리의 진심이 전해진 것 같다”고 소회를 밝혔다.

김 원장은 ‘구슬땀’의 진정한 의미를 알고 있었다. 그의 정직한 태도와 최선의 고민은 고객들의 마음을 움직였던 것. 박준뷰티랩 종각역점은 대학가, 청계천, 보신각 등이 밀집된 복합 상권이다. 때문에 종각역점 만의 남다른 전략이 필요했다.

더욱이 종각역점은 다양한 연령대부터 외국인 관광객까지 고객층이 매우 폭넓다. 이런 상황에서 김 원장은 남다른 운영 방향을 연구할 수밖에 없었다.

김 원장은 “더욱 도약하고 활성화 하고 싶었다. 고객들이 머리를 하면서도 편안한 생각을 했으면 좋겠다는 신념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서비스 부분을 생각할 때 시술을 비롯해 ‘우리 샵이 정말 잘해준다’는 인정을 받을 수 있다면 매출도 저절로 오를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얘기했다.

또 “직원들의 마인드도 중요했다. 한달에 여러번 미팅을 가졌다. 고객을 돈으로 보는 것이 아닌 사람과 사람의 사이에서 만들고 있다”면서 “신규 고객끼리 왔을 때 혜택을 받을 수 있고 기존 고객도 신규 고객으로 오면 혜택을 받을 수 있게 했다. 친절이 배어있는 매장으로 자리를 잡아서 고객들도 친절을 다해주고 있다.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얘기했다.

김 원장이 이끄는 종각역점도 한 때는 바쁘다보니 대기 손님에 소홀할 경우도 있었다. 그러나 김 원장은 직원들에게 ‘대기손님’이 중요하다는 인식을 교육했다.

이같은 이유는 ‘친절이 곧 재방문’이라는 중요한 사실을 알고 있었기 때문 아닐까. 종각역점은 해외 관광고객이 많은 매장으로도 유명하다.

이에 대해 김 원장은 “중국어 잘하는 직원이 있고 영어가 가능한 직원도 있다. 언제든지 외국 손님들이 와도 소통할 수 있도록 준비해놓은 결과”라며 “중국 고객이 많기 때문에 올해 목표는 그 방향으로 콘셉트를 잡아가고 있다. 미팅을 자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종각역점은 고객관리를 디자이너들이 직접한다. 디자이너들에게 파마나 염색을 받은 경우 개인적으로 ‘불편한 점은 었었는지’, ‘서비스가 마음에 들었는지’ 등을 연락하는 방식이다.

SNS 메신저를 비롯해 손님들을 각자 디자이너가 맡게끔 해놓았다. 미용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원래 일반적인 샵은 디자이너가 고객을 관리하는 시스템이 돼있지 않다. 오너가 고객의 연락처를 주지 않는 편이고 이는 독점차원에서 그렇다는 것.

하지만 김 원장은 디자이너들이 샵에 애정을 심을 수 있게끔 연락을 직접 할 수 있도록 해놓았다. 디자이너들 개인 블로그에 방문할 수도 있고 이를 통해 관리를 받기 전후 사진을 주고받으며 소통을 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김 원장은 “고객이 올 때 자기 집처럼 생각하는 매장이 되길 희망했다, 잘 돼가고 있다. 디자이너들과 고객들이 친분이 많이 쌓였다”며 “사람과 사람 사이라는 게 중요했고 따뜻한 마음과 정(情)이 있는 샵이 된 것이다”라고 얘기했다.

박준뷰티랩 종각역점은 2016년 네이버 플레이스 예약 최우수 지점으로 선정됐다. 김 원장은 수상 소감에 대해 “뜻밖이었다. 우리 샵보다 잘하는 곳이 많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며 “우리 샵은 네이버 예약이 70~80퍼센트 되다보니 문자랑 전화를 합치면 이를 넘어선다.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자료사진. <사진제공=박준뷰티랩>

김 원장은 2017년 헤어트렌드에 대해 “파스텔톤 염색이 유행하는 추세다. 우리나라에 아쉬운게 있다면 색상을 낼 수 있다는 염모제가 많지 않은 편”이라며 “올해도 염색이 계속 유행을 할 것으로 보인다. 또 층이 나있는 머리와 활동적으로 보일 수 있는 도시적인 이미지가 트렌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끝으로 김 원장은 “저는 항상 추구하는 게 같이 크는 매장이다. 직원들이 다 같이 잘 돼는 게 좋기 때문이다”라며 “직원들이 더 성장했을 때 함께 오랫동안 걸어오면서 어느 매장에 비교해도 보람된 샵으로 만들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

이와 함께 “특히 미용실 아카데미를 꿈꾼다. 우리만의 아카데미를 꾸려서 열의있게 좋은 환경에서 일할 수 있게 하고 싶다”며 “나 혼자 잘사는 게 아니라 이 친구들이 오랫동안 함께 했을 때 다같이 꾸려나가는 그런 매장으로 이끌고 싶다. 누구나 오고 싶은 매장으로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박준뷰티랩 종각역점은 지난해 시작된 O2O 서비스의 강자로도 급부상 했다. 이는 디자이너를 지정해서 시술을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다.

서미영 기자 ent2@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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