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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대상 수상 후 두려움이 ‘자신감’으로 바뀌었어요”

2016.04.04 | 러브즈뷰티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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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뷰티랩 부산양정점 양영수 디자이너…오너로서 ‘포용력’ 뛰어난 신준석 원장이 멘토

 

 

[러브즈뷰티 엄정여 기자] 헤어살롱 프랜차이즈인 박준뷰티랩을 운영하는 (주)피앤제이(대표 임승애)가 지난해 12월 개최한 ‘제1회 뷰티랩 콘테스트’에서 ‘디자이너 트렌드 커트 부문 대상’을 차지했다. 대상을 차지한 부산양정점의 양영수 헤어 디자이너를 만나 인턴서 출발해 디자이너가 되고 이어 콘테스트에 출전해 아티스트로서 인정받기까지 열정 넘치는 도전기를 들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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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콘테스트서 대상을 수상했는데 준비과정은?

- 디자이너로서 고객을 대한 지 반년 정도 되었을 때였다. 대회 주제가 ‘여성 쇼트커트’란 소식에 이때다 싶었고, 때마침 긴 머리를 하고 있던 친구가 선뜻 모델을 해주겠다고 해서 참가하게 됐다. 준비과정은 한 달 정도였고 대회 당일 긴 머리를 짧게 잘라야 해서 컬러 역시 쇼트커트 했을 때의 느낌까지 살려서 사전에 시술을 해야 한다는 점에서 대회 전날까지 많은 신경을 썼다.

한 달 동안 시간 나는 대로 틈틈이 가발과 데이트를 즐겼다. 막히는 부분이 있을 때는 같이 일하는 동료들의 도움을 받았다. 짧은 머리에 어울리는 컬러를 찾기 위해 많은 자료를 검색해서 그 중 내가 원하는 스타일과 매치가 잘되는 옐로와 브라운의 조합을 선택했다. 컬러감이 너무 단조롭지 않을까 걱정이 되긴 했지만 신중하게 작업했다. 대회 참가자 중 와칸으로 작업한 사람은 없을 것 같아 작업 내내 즐거웠다. BB라인으로 전체 베이스를 잡고 위에 옐로 부분은 물과 블루파우더로 1:20 비중으로 토닝작업을 했다. 탈색머리지만 선명한 느낌의 보정작업이기에 굉장히 깔끔해 보여서 대회 시작 전부터 커트만 잘하면 좋은 결과를 기대해 볼만하겠다는 강한 믿음이 있었다. 대회 당일 대상 수상을 하게 돼 결과가 너무 좋아서 놀라기도 하고 기뻤지만 개인적으로 준비기간 중에 ‘여성 쇼트커트에 대한 두려움’이 ‘자신감’으로 바뀐 게 가장 큰 선물이었다.

Q. 그동안 헤어업계서 성장해온 과정은?

- 현재 30세로 ‘박준뷰티랩 부산양정점’ 팀장으로 일하고 있다. 2006년 원광대학교 뷰티디자인학부에 입학하면서 미용분야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 2011년 호주 브리즈번에 있는 ‘헤어시티’라는 살롱에서 8개월 동안 미용 일을 하면서 커트 실력이 뛰어난 선생님을 만나게 됐다. 교육강사 출신임에도 불구하고 모든 동작 하나하나가 춤을 추는 듯 했다. 그분이 바로 멘토이자 친형 같은 부산양정점의 신준석 원장님이다. 호주에서의 인연으로 한국에 와서도 서로 연락을 주고받다가 서울에서 매출에 시달리고 기술에 대한 회의감이 들 때 “같이 부산 가서 새롭게 시작해보자”란 말을 듣고 2015년 6월 박준뷰티랩 부산양정점에 입사하게 됐다. 멘토인 신준석 원장에게 가장 닮고 싶은 걸 한 가지 꼽으라고 한다면 ‘오너로서의 포용력’이다. 그런 리더십이 있어야 원장님을 좋아하는 나처럼 또 누군가의 멘토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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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왼쪽 위) 양영수 디자이너가 대상을 차지한 디자이너 트렌드 커트 작품,
(사진 오른쪽 위) 양영수 디자이너와 멘토인 신준석 원장, (사진 아래) 박준뷰티랩 부산양정점 내부 전경

Q. 미용을 하면서 어려웠던 점과 가장 뿌듯했던 순간은?

- 미용을 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순간은 당연히 인턴 때다. 그냥 지기 싫어하는 파트너였던 것 같다. 미용기술이란 게 열 번, 백 번 연습을 해도 빨리빨리 결과로 이어지지가 않아서 힘들었다. 가장 기뻤던 순간은 처음으로 남자 펌 뒷부분을 다 말았을 때였다. 맨날 안 되다가도 어느 순간 딱 되는 시점이 찾아온다. ‘미용 기술이 늘어가는 시기를 딱 언제다’라고 말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또 잊지 못할 기쁨의 순간은 디자이너 명찰을 왼쪽 가슴에 달았을 때였다.

Q. 오늘 나를 있게 한 것은 무엇인가?

- “넌 할 수 있어”, “다음에는 더 잘 할 거야”, “네가 최고야!” 등 마음속으로 내 자신에게 외쳤던 게 큰 힘이 되어주었다. 힘들 때 항상 나 자신 스스로를 위로해 주고 다독여 주었던 것 같다. 그래서 오늘의 난 그 누구보다 긍정적인 사람으로 성장하게 됐다.

Q. 신규고객을 단골로 만드는 나만의 비법이 있다면?

- 고객을 배웅할 때 항상 가슴 속에 이런 질문을 던진다. “우열아, 금방 방문해주셨던 고객님이 과연 널 다시 찾아올 거 같아?” 이 질문의 의미는 나 자신에게 피드백의 시간을 주게 된다. 만약 “다시 찾아 올 거야”란 답이 아닌 “올까?”란 답이 먼저 나온다면 기술, 서비스, 공감대 형성 등 부족한 부분을 지적하며 다음 신규고객부터는 더욱 더 신중을 가지게 되는 나만의 반성법이다. 그렇게 피드백의 시간이 많아질수록 고객들이 원하는 제일 찾고 싶은 디자이너가 될 거란 생각이 든다.

Q. 나만의 클레임 대처법은?

- ‘솔직함’이라고 생각한다. 부끄럽지만 나는 지금까지 AS가 가장 많은 디자이너이기도 하다. 하지만 클레임은 나의 부족함을 알려주고 더 노력해야 된다는 채찍질이니 성장하게 되는 계기도 된다. 그 고객들을 솔직함으로 대한다면 더욱 더 친밀감 있는 고객과 디자이너 관계가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클레임이 무서운 게 아니라 디자이너로서 나 때문에 고객이 속상해서 집으로 돌아가는 상황과 다시는 우리 매장을 찾지 않을 거란 생각이 더욱 더 무서웠기에 내 잘못은 바로 인정하고 더 나은 서비스로 보답을 해드리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아무리 사전에 상담을 잘하고 시술을 했어도 “내말이 맞지”란 것보다 “속상하시죠? 죄송합니다. 제가 괜찮으시다면 이런 이런 서비스를 해드리겠습니다”라고 하는 게 더 나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Q. 미용을 시작하려는 후배들에게 조언 한마디.

- 미용 인턴생활은 마라톤을 달리는 것처럼 각 구간마다 속도조절을 하면서 달려야 한다. 혼자서 앞서 가려고만 해서도, 또 너무 늦게 달려서도 안 된다. 어느 구간에서는 빨리 달리고 (펌, 드라이, 커트 등 느낌 왔을 때 연습 많이 하고), 어느 구간에서는 쉬엄쉬엄 문화생활도 즐겨 가며 속도를 유지해야지만 완주를 할 수 있다. 그리고 같이 달릴 수 있는 라이벌을 한 명 만드는 게 좋다. 그럼 디자이너라는 골인 지점에 도달하기가 더 쉬워진다.

Q. 올해 목표가 있다면?

- 디자이너가 된 첫 달에 매출 1,000만원이라는 목표를 이루었고 현재도 유지하고 있다. 올해 목표는 매출 1,500만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에 앞서 고정고객 300명 이상을 유지해야지만 가능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것이 가능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박준뷰티랩 청담점 순이 원장님의 조언으로 대신할까 한다.

1. 가슴 속엔 항상 열정이 있어야 한다.
2. 내가 부족하다는 것을 알고 준비가 되기 전까지 잠을 아끼고 노력하라.
3. 회원권 고객일수록 더욱 더 관심을 쏟고 서비스에 부족함이 없도록 하라.
4. 블로그 작업, 오프라인 마케팅, 해피문자 등 고객을 늘리기 위해 할 수 있는 건 다 시도해라.

위와 같이 4가지를 항상 가슴에 새기며 지키려고 노력 중이다. 부산지역에서 헤어스타일리스트 우열이 얼마나 성장하는지 지켜봐 주길 바란다.

[사진출처 = 러브즈뷰티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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