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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 헤어 디자이너 - 박준뷰티랩 청담점 순이

2018.08.13 | GRAP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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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이너라면 누구나 꿈꾸는 하이퍼포머. 매출은 물론 고객의 마음까지 사로잡은 하이퍼포머 디자이너들을 만났다.

박준뷰티랩 청담점 순이 원장
살롱: 박준뷰티랩 청담점
미용 경력: 22년
고객 연령층: 40~60대
시술 요금: 커트 75,000원~ 일반 펌 200,000원~ 열펌 350,000원~ 컬러 150,000원~ 클리닉 150,000원~
월평균 고객 수: 180명
월평균 객단가: 130,000원~150,000원
월 매출: 평균 3,500만원
월점판 매출: 평균 70만원, 최고 100만원
전속 스태프: 2명
인스타그램: 중장년의 상류층 고객이 많은데 이들은 SNS에 관심이 적고, 오히려 공해로 생각한다. 살롱에서는 문자 발송도 자제하는 편이고, 예민한 고객들은 문자 발송을 하지말라며 직접 전화를 하기도 한다. 그래서 고객의 성향을 따라가다보니 활발히 하지 않는다. 
 
순이 원장의 주고객층은 중장년층.
 
미용을 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사촌 언니가 동네에서 미용 실을 했는데 자주 그곳에서 놀았어요. 그래서 미용이 친숙했고 배우게 되었지요. 그러다 미용학원을 다니면서 주변으로부터 잘한다는 칭찬을 들으니 용기도 났고 지금까지 미용을 하고 있네요. 그때 세리 미용실이 굉장히 핫한 곳이었는데, 어느 날 여성지에 나온 세리 미용실을 보고 전화번호를 오려 상경했습니다. 그리고 압구정 세리 미용실에서 면접보고 스태프로 시작했고 박준뷰티랩으로 이직했습니다.
 
디자이너를 하면서 영국으로 건너간 이유가 있나요?
예전에 상고를 졸업하고 잠깐 건설회사에서 경리로 일한 적이 있는데 내가 알아서 일을 하는 게 아니라 누군가가 일을 시키는게 왠지 기분 나빠서 ‘아, 이 일은 적성에 안 맞구나’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러다 어느 날 회사 직원분이 영어를 굉장히 잘하는 것을 보고 멋있어 보여서 영어 학원에 등록했어요. 새벽에 일어나 영어 학원을 다니면서 막연하게 ‘언젠가 유학으로든 여행으로든 영어권에 가야지’하는 계획이 있었어요. 그러다 미용 입문 후 초디 1년 째 됐을 때 영국에 박준뷰티랩 매장이 오픈하면서 파견 디자이너를 구하고 있었고 영어 몇 마디라도 한다는 이유로 제가 가게 됐어요.(웃음) 그렇게 영국 박준뷰티랩에서 2년, 이후 토니앤가이에서 톱 스타일리스트로 2년 일했어요. 25세에 가서 4년을 일하고 한국으로 돌아왔습니다.
 
보통 근무 시간은 어떤가요?
주5일 근무에 월차 1일을 쉽니다. 박준뷰티랩 청담점은 근무 시간이 빡빡하지 않아서 저 같은 워킹 맘 디자이너는 아이 키우기도 좋아요. 오전 9시 반~10시부터 고객을 맞이하고 저녁 6시면 고객이 거의 없습니다. 사모님 층이 주고객이다 보니 저녁에 머리하러 오는 분들은 많지 않기 때문이지요. 토요일만 조금 늦게 있을 뿐 보통 7시면 업무가 끝납 니다.
 
중장년층 고객을 대하는 노하우가 있나요?
중장년층 고객들은 지인의 소개를 받고 오면 처음에는 ‘내 머리를 맡겨도 되나’하는 의심을 갖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저희도 사모님 고객층을 많이 대하다 보니 노하우가 많고 10분 정도 저희와 대화하면 마음을 열어요. 시술 결과에 대해서도 대부분의 고객들이 만족을 표시 합니다. 고객과 대화를 할 때는 거울로 고객을 보지 말고 고객의 옆으로 가서 살짝 눈을 보고 대화를 합니다. 그러면 거울보다 더 진실되어 보이거든요. 내가 당신에게 최선을 다하고 만족감을 줄 수 있다는 기운을 전하지요. 세상 사는 이야기, 소개해주신 고객의 이야기 등 자연스럽게 대화가 오고 가면서 서로 몇 번 웃고 나면 편해집니다. 하지만 제일 중요한 건 시술적인 만족입니다. 고객 응대만 잘하고 머리는 엉망이면 안 되잖아요. 이 모든 게 하나로 합 쳐져서 고객이 만족해야 다시 방문하는 것이죠. 그리고 업세일링을 자제합니다. 여기는 고정 고객이 대부분 이분과 이분이 친구이고 이분하고도 친구이고 서로 연관이 있기 때문에 요금이 투명해야 해요. 그야말로 고객이 불편해할 만한 것을 사전에 만들지 않아요. 옵션에 대한 정보는 드리지만 강요하지 않아요. 
 
고객과 어떤 대화를 많이 하나요?
50대는 대부분 삶의 ‘짐’이 하나 씩 있더라고요. 건강, 자식, 남편, 부모 등인데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일단 저의 이야기를 오픈하면 고객들도 공감하면서 자신의 이야기를 합니다. 경제적으로 여유있는 분들이 많이 오지만 결국 그분들도 살면서 겪는 것들은 비슷하더라고요. 자식에게 상처받고, 몸이 아프고요. 이런 부분에서 서로 위로도 받고요. 
 
순이 원장의 트레이

마케팅은 어떻게 하고 있나요?
고정 고객층이 SNS에 민감한 세대가 아니어서 소개가 많습니다. 고정 고객들이 만족하고 지인과 가족을 소개하는 식이지요. 10~20년 된 고객이 대부분입니다. 아기부터 집안의 어른까지 전 연령층이 고루 방문하며, 한번 오면 이탈률도 적습니다. 40대부터는 자신의 예전 모습으로 되돌리기 힘들어집니다. 우리 살롱은 중장년층에게 맞는 시술을 연구하고 실행하는데, 고객 입장에서는 나에게 맞는 시술을 해주니까 만족하고 간혹 다른 곳에 가더라도 다시 돌아오는 분이 많은 편입니다.
 
나만의 상담 노하우가 있나요?
니즈나 만족도면에서 가장 까다로운 고객층이 40~50대인 것 같아요. 다행히 100세 시대의 흐름과 오랜 경험에서 오는 접객 노하우가 있어 충성 고객층이 두터운 것 같습니다.
 
나만의 필살기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고객이 저를 보고 10년전이나 지금이나 똑같다고 하더라고요. 예전에 매출에 관한 강의를 할때 ‘포커페이스’에 대해 강조했었습니다. 우리가 생활하다 보면 여러 문제가 생기고 컨디션이 항상 좋을 수 없습니다. 고객들에게는 컨디션을 최대한 끌어올려서 그들이 언제 오건 항상 최고의 컨디션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처음에는 힘들었지만 이제는 잘 조절됩니다. 보통 기분이 안 좋으면 티가 나는데, 고객 앞에서는 절대 그러면 안됩니다. 고객들은 적지 않은 돈을 지불하고 나에게 오는데 디자이너가 자기 기분을 드러내면 그 고객의 기분은 어떨까요? 
 
후배들에게 조언한다면?
30대 중반에서 40대가 되면 가정도 꾸리고 일도 해야 하고 체력도 떨어져 일의 양이 줄어듭니다. 미용인들은 씀씀이가 큰데, 내가 잘 벌 수 있는 시간이 그리 길지 않습니다. 그래서 주위에 휩쓸리며 소비하기보다 재테크도 배우고 세상 보는 눈을 키우길 바랍니다. 한창 일이 많을 때는 고객의 발자국 소리도 무서울 정도였습니다. 그래서 어쩌면 미용을 오래 못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들어 그때부터 투자를 하고 돈을 모았어요. 10년 전 3억을 갖고 시작해 현재 30억 원이 넘는 자산을 이루었고요. 지금은 전성기보다 매출이 다소 떨어졌지만 암흑기가 아니라 여유와 감사로 동료나 후배 디자이너들을 응원 하며 선의의 경쟁을 하고 있죠. 또 여성들은 결혼하고 아이를 낳을 시기가 따로 있는 것 같아요. 아무리 사회적으로 성공해도 나의 가정과 가족이 없으면 뭔가 빠진 느낌이 드는 것 같더라고요. 열심히 일을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때를 놓치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결혼해서 아이가 4살인데 아이를 키우느라 여가를 즐길 시간도 없지만 너무 행복합니다. 만약 아이가 없다면 아마 제 성격상 우울해하거나 힘들어했을 것 같아요. 열심히 하되 시간을 아끼고 좋은 사람을 만나 아이도 낳고 가정을 잘 가꾸면서 일하면 더 만족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아이가 우리에게 주는 살아가는 의미, 행복을 꼭 느껴보길 바랍니다.
 
앞으로의 목표는 무엇인가요?
건강을 잘 챙기는 것입니다. 여기 저기 불편해지는 나이인데 건강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는 것이나 마찬가지니까요. 있는 것에 감사하고 나이가 들어서도 고객을 맞이하는 디자이너가 되고 싶습니다. 이 일을 사랑하는 만큼 욕심을 버리고 건강을 잘 챙겨 오래 일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시세이도 프로페셔널의 샴푸
순이 원장의 추천 제품
시세이도는 중장년층에도 익숙한 브랜드여서 신뢰도가 높습니다. 시세이도 프로페셔널의 샴푸, 두피 모근 제품을 가장 좋아합니다. 컬러는 밀본 제품들이 중장년층에게도 잘 어울리고 좋더라고요.

 

순이 원장은 어떤 사람? 

임세은 디자이너
원장님 곁에서 일한지 3년째인데, 항상 웃으며 직원들을 챙겨주시고 아껴주시는 모습에 감사함을 느낍니다. 언제나 승승장구하시길 바랍니다. 화이팅!
임세은 디자이너
천송이 디자이너
원장님 어깨 너머로 미용을 배운지 3년이 지났습니다. 그 덕분에 이제는 어엿한 디자이너가 되었네요! 원장님과 함께한 시간들은 정말 많은 것을 보고 느낀 귀중한 경험이었습니다.
천송이 디자이너
 
에디터 최은혜 포토그래퍼 신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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