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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자로서의 2막 인생을 열다, 박준뷰티랩 프로 박준

2016.12.22 | KNS뉴스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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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S뉴스통신=서미영 기자]헤어 디자이너로 40여 년. 그 동안 박준이라는 헤어 디자이너가 만들어낸 ‘최초’의 것들이 미용업계, 나아가 세상을 얼마나 바꾸어 놓았던가. 그는 국내 미용계에 브랜드라는 개념을 최초로 도입하고 이를 성공적으로 정립한 기업인이자, 헤어 디자이너로서 시대가 원하는 미의 기준을 제시하는 표준이 돼 왔다. 수준 높은 고객 서비스를 구축, 전문미용인 양성교육 외에도 현장에서 일을 놓지 않는 헤어 디자이너로서 왕성한 활동을 벌여온 그가 또 다시 미용산업 발전을 위해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박준뷰티랩 프로 박준은 “미용산업 발전을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교육”이라고 강조하며 ‘제대로 된 전문인 양성’ 학교 설립에 관한 이야기를 풀어놨다. 


“미용산업 발전을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제대로 된 전문인 교육”

프로 박준은 헤어 디자이너, 경영인으로 살아왔지만 궁극적으로는 교육자의 꿈을 꿔왔다. 그가 운영하는 숍의 이름 ‘박준뷰티랩’도 연구소라는 의미다. 미용을 연구하고 더욱 활성화해 자신을 뛰어 넘는 후진 양성을 하고자 하는 꿈을 담았다. 교육에 본격적인 매진하고자 회사도 대표직을 내려놓고 새로운 경영자를 영입했다. 

“미용을 시작하고 얼마 되지 않았을 무렵부터 꿔왔던 꿈이다. 갈수록 헤어 디자이너와 교육자의 영역이 하나로 연결되었다는 느낌이 든다. 전문가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해낼 수 있는 인재 양성은 미용산업 발전에 있어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프로 박준은 원광대학교 뷰티학과에서 5년간 정교수로 교육을 했다. ‘기술을 요하는 미용업계에서 4년제가 굳이 필요할까?’라는 생각을 하게 됐고, 미용계의 흐름과 미용 교육의 현재를 접하면서, 전문가를 통한 특화된 프로그램으로 전문인력을 양성해내는 교육기관이 절실히 필요하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 

“미용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며 교육기관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났다. 하지만 지금의 미용 교육 시스템은 실전 위주의 교육이 아니기 때문에 현장에 투입됐을 때 어려움이 많다. 실제로 졸업을 하더라도 10~15% 정도 밖에 전공을 살리지 못한다. 겉으로 보기에는 화려해 보이지만 헤어 디자이너가 되기 위한 과정은 무척 힘들다. 꿈꿔왔던 이상과 현실의 차이 때문에 졸업 후 현장에 가서 직접 일을 하게 되면 중도에 하차하게 되는 경우들이 많이 발생할 수 밖에 없다.”


“자신만의 정체성을 찾을 수 있는 미용인 양성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

프로 박준은 단순한 흥미를 넘어 그 일을 즐길 수 있고, 또 자신만의 정체성을 찾을 수 있도록 하는 게 미용을 하고자 하는 이들의 미래를 결정하는 중요한 일이라고 말한다. 이를 위해 정신력을 키워줄 수 있는 프로그램과 더불어 창의력을 기를 수 있는 차별화된 커리큘럼을 운영할 계획이다. 

“교육은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학생의 잠재적 역량을 고도로 발현시키는 것이다. 기술만 교육한다고 해서 절대 성공할 수 없다. 미용을 하면서 기술보다 중요한 게 정신력이다. 정신에 앞서 미용을 정말 좋아하고 사랑해야 한다. 미용은 스스로 즐기지 못하면 정말 피곤하고 힘든 일이다. 선배 미용인의 경험담과 성공스토리를 접할 수 있게 해주고, 이를 통해 미용을 좋아하는 계기를 만들어줘야 한다. 그들도 그렇게 될 수 있다는 희망과 꿈을 심어주고 싶다. 또한 글로벌 시대에 맞춰 다양한 문화 속에서 새로운 것을 조합해 자신만의 창의적인 아이템을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주고자 한다.” 


“다양한 살롱 네트워크 통한 100% 취업이 목표”  

프로 박준이 설립하는 학교는 2년제로 운영된다. 각 분야의 전문가를 투입해 실무적 활용과 응용이 가능한, 현장감 있는 교육 시스템으로 구축된다. 차별화된 교육을 위해 일본 등 외국에서 수입된 교제들이 아닌 그 동안 그가 교육했던 자료 등을 모아 ‘박준 학교’(가칭)만을 위한 교제를 새롭게 만들었다. 

“지금의 미용 교육은 학생들 위주의 교육이라고 볼 수 없다. 전문가를 투입해서 현장에 맞는 교육을 시키고자 하는 몇몇 학교를 제외하면 상업적인 방향으로 흐르고 있다. 미용 교육은 현장에서 바로 적용 가능한 실습이 우선돼야 한다. 현재 교육 시스템은 현장에서 바로 적용하기 힘들다. 학교에서 배우지 못했기 때문에 현장에 와서 배워야 하는데, 시간적으로도 비효율적이다. 무엇보다 헤어 디자이너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직접 경험해볼 수 있어야 한다. 때문에 살롱과의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활성화하는 방안이 필요하다.” 

프로 박준의 목표는 100% 현장에서 헤어 디자이너로 일을 하고 발전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이다. 

“졸업생 전원이 취업할 수 있도록 박준뷰티랩 뿐만 아니라 다양한 살롱 네트워크로 졸업생 전원이 취업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다. 또한 정부지원의 프로그램 국비지원 교육을 적극 활용해 많은 경비를 들이지 않고도 교육을 받을 있는 환경을 만들 것이다. 졸업 후에도 스터디 그룹을 통해 지속적으로 관리 가능한 시스템을 적용할 계획이다.” 


“훌륭한 인재 양성은 곧 한국 예술·문화 부문의 경쟁력 강화에 보탬이 될 것”

학교 설립은 지속적으로 수준 높은 미용 기술을 지닌 후배들을 키워 세계 시장 속에서 국내 예술·문화 부문의 경쟁력 강화에 보탬이 되고자 하는 취지다. 그는 러시아의 헤어 디자이너 드미트리 비노쿠로프, 게오르기 콧 등 세계적인 헤어 디자이너들과 지속적으로 교류하며 앞선 트렌드를 제시해왔다. 

프로 박준과 함께 헤어쇼를 펼친 드미트리 예르소프는 모스크바 미용계의 대가다. 그는 최고위층인사들의 헤어 디자이너로 일하며 체계화된 미용실과 학원 시스템을 통해 미용 교육계에서도 큰 영향력을 지닌 인물로 유명하다. 게오르기 콧은 세계챔피언 2회 우승자로 러시아의 전 대통령, 현직 대통령을 헤어 스타일을 담당하고 있다. 박준은 그들과의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세계 트렌드의 흐름을 파악하는 것은 물론, 국내 미용인들의 세계 진출에 대한 높은 가능성을 깨달았다. 

“세계 미용의 중심은 이제 러시아로 옮겨지고 있다. 모스크바는 고급스러운 예술의 도시다. 헤어스타일에 있어서도 상당한 수준에 올라있다. 러시아에서도 한국 미용에 관심이 높다. 양국 미용업계에 아직은 서로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지만, 앞으로 교류가 활발해지면 한국인들의 진출도 늘어나고 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큰 꿈을 꾸고, 그 과정이 힘겨울지언정 즐겨라, 그 꿈을 실현해가는 과정이 인생의 길이 된다”

그의 앞으로 바람은 미용계에 ‘교육 하는 헤어 디자이너’로 남는 것이다. 환갑을 훨씬 넘은 나이지만 학교를 설립하고 교육자로 인생 2막을 연 그는 분명히 그 안에서 다시 또 성장할 것이며, 더 가치 있는 삶을 이어갈 것이다. 

“큰 꿈을 꾸고, 그 과정이 힘겨울지언정 즐겨라, 그 꿈을 실현해가는 과정이 인생의 길이 된다”

생동감 넘치는 현장을 사랑하는 헤어 디자이너. 미용계의 진화론자, 열정과 인내가 공존하는 프로 박준의 치열한 시간은 언제나 현재진행형이다. 지금까지 그의 인생처럼. 

서미영 기자  ent2@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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